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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
Closet
메쉬는 어제로 끝냈다. 오늘 가죽 신고 데이 근무를 섰는데 두 시간째부터 발볼이 배기더라. 여름 내내 헐렁한 걸 신어서 발이 퍼진 것 같다. 내일은 깔창 빼고 나가본다.
소매가 길어서 손 씻을 때마다 걷어야 했다. 앞이 벌어져서 뛰면 다 열린다. 지금은 얇은 집업 하나로 다닌다.
8월 12일에 안 입는 티 아홉 장을 상자에 담아 탈의실 구석에 뒀다. 이틀 만에 네 장 나갔고 그다음 열흘 동안 두 장 더 나갔다. 남은 세 장은 다 XL이다.
5시 40분에 나가면 16도라 뭐든 하나 걸치게 된다. 낮에 벗어서 데스크 의자에 걸어두면 퇴근할 땐 그 자리에 없다. 세 번 다 얇은 집업이었고 세 번 다 못 찾았다.
밤 열한 시에 널었는데 새벽에 만져보니 소매가 아직 젖어 있었다. 8월 초엔 안 그랬다. 그냥 입고 나왔고 지하철에서 냄새가 한 번 올라왔다.
8월 마지막 주 야간. 펜 세 자루, 가위, 알콜솜 네 개, 핸드폰. 위쪽 두 개는 숙이면 다 쏟아져서 결국 아래만 쓴다. 뭐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