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 불러오는 중
The PRTD Closet · Community
잘 입은 날의 코디부터 실패하지 않은 쇼핑 후기까지. 입어본 사람의 감각이 모여 더 나은 선택이 되는 패션 커뮤니티입니다.
로그인 없이 먼저 둘러보세요. 가입하면 질문·댓글·맞춤 피드가 열려요.
무드로 둘러보기
Community notes
527개의 이야기
여덟 달을 안 입었더니 소매 길이도 색도 낯설게 느껴집니다. 분명 작년엔 이걸 매일 입었는데 오늘은 거울 앞에서 한참 서 있었어요. 옷이 변한 게 아니라 제가 잊어버린 것 같네요.
옷 하나 꺼낼 때마다 그때 기억이 붙어 있어서 진도가 안 나감. 정리는 못 했지만 나쁘지 않은 오후였다
계절은 창밖 보고 아는데 요 며칠은 네 시쯤 손끝이 먼저 안다. 긴팔 입고 앉아 있다가 그때 한 겹을 더 걸치는데 옷장까지 가기가 싫어서 의자에 걸어둔 걸 그냥 집는다. 그게 벌써 나흘째 같은 옷이다
머리로는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찍어보니 겹치는 게 너무 많았음;;
작년 가을에 하나씩 없어지던 게 다 거기 있었어요. 검정 두 개 갈색 하나 그리고 제일 아끼던 벽돌색... 벗어주면 그냥 주머니에 넣었다고 하는데 그럼 왜 돌려줄 생각은 안 났는지 모르겠어요.
이사할 때 다 정리한 줄 알았는데 작년 가디건 주머니에 그대로 있었어요 이거 버려도 되는 거겠죠
살 것도 아니면서 만져보고 나옴. 이게 은근 스트레스 풀림ㅋㅋ
8월엔 문 열면 눅눅했는데 이번주부터 그게 없음. 실리카겔도 덜 무거워짐. 아침에 기온부터 보는 게 옷 때문은 아니고 이거 때문임.
3년째 같은 매장을 도는데 9월 첫주면 늘 가디건이 두어 벌 걸려 있었습니다. 이번엔 얇은 셔츠재킷이랑 니트 집업으로만 여섯 벌을 채워놓으셨더라고요. 물어보니 요즘 그건 안 나간다고 하시네요.
긴팔 위에 아우터 얹는 컷은 거의 뒤를 집게로 두세 개 집어요. 어깨 38인 제가 어깨 46짜리 걸쳐도 정면에서는 딱 맞아 보이는 게 그것 때문인 듯.. 정작 제 옷 살 땐 그 감이 하나도 안 서서 매번 두 사이즈 들고 가요
작년 이맘때만 해도 이거 입고 가면 그거 어디서 샀냐는 소리를 몇 번 들었거든요. 근데 오늘 과방 들어갔더니 어깨 딱 떨어지는 옷 입은 사람이 저 하나더라고요. 다들 어깨가 뭉개진 걸 입고 있는데 저만 각이 서 있어서 좀 그랬음. 1년 사이에 이렇게 되나 싶은데요
여름이라고 방심함ㅋㅋㅋ 지금 A4 박스 뜯어서 무릎에 덮고 있는 중 8월 말인데 이러고 있는 게 맞나 싶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