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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
Closet
새벽 근무라 계절 바뀌는 걸 늘 늦게 아는데 이번엔 발이 먼저였어요. 네 시쯤 되면 책상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게 있어서 결국 담요를 발에 감고 앉아 있습니다.
계절은 창밖 보고 아는데 요 며칠은 네 시쯤 손끝이 먼저 안다. 긴팔 입고 앉아 있다가 그때 한 겹을 더 걸치는데 옷장까지 가기가 싫어서 의자에 걸어둔 걸 그냥 집는다. 그게 벌써 나흘째 같은 옷이다
유연제를 다른 걸로 샀는데 뚜껑 열자마자 아 이거 아닌데 싶었다... 근데 이미 한 통 사버려서. 건조대에 널면서 계속 킁킁대는 중
지금 한 시 반. 캐리어는 아직 거실에 있고 옷장만 열어놨다. 분명 내가 산 건데 하나도 안 반갑네...
밖이 안보다 시원한 시간이 하루에 한 시간쯤 있다... 지금이 그 시간. 반팔 하나로 앉아 있는데 이게 8월 맞나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