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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Closet
버리기 전에 단추랑 지퍼 손잡이는 떼서 통에 모아두는데(벌써 세 통째..) 정작 쓴 적은 두 번밖에 없어요.. 이거 그냥 못 버리는 걸 다른 식으로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언니가 재작년에 졸업하면서 두고 간 건데 조끼가 저한텐 두 치수쯤 커요.. 학교 앞 수선집 아주머니가 옆선만 잡으면 된다고 하셔서 8천원에 하고 왔는데 (등에 언니 이름 자수는 그냥 두기로 함) 개학하고 이틀 입어보니까 어깨는 여전히 좀 뜨네요
작년에 얻은 건데 (얻은 거 맞아요) 허리가 손 하나 들어갈 만큼 남아서 그냥 걸어만 뒀거든요.. 뒤 중심으로 4cm 줄이는 데 8천원 냈고 오늘 처음 입고 나왔는데 이게 왜 이제야 맞나 싶다. 진작 할 걸
사촌 언니가 교복을 통째로 보냈는데 마크도 다르고 치마 주름 수도 달라서 입을 게 없더라구요 그나마 체육복은 색이 비슷한데 이거 입고 가면 티 날까요?
이모가 사촌언니 옷 정리했다고 박스를 하나 보내주셨는데 지금 8월 말인데 안에 울코트가 들어 있음 (여름옷인 줄 알고 신나서 뜯었는데) 언니가 2019년에 산 거라는데 태그도 안 뗀 채로 들어 있더라구요 안감에 이름표까지 붙어 있는 건 좀 웃겼다.. 그냥 12월까지 모셔두기로 했어
사촌 언니가 준 여름 옷이 여덟 장쯤 되는데 그중 세 장은 한 번도 안 입었어요. 근데 줄 때 안 맞으면 도로 가져오라고 했거든요. 버리면 나중에 그거 어딨냐고 물어볼 것 같아서 서랍 맨 밑에 두고 있어요.
사촌언니가 정리한다고 준 건데 2019년에 산 거래요 (택도 안 뗐대요..) 근데 제가 가진 게 다 검정 회색이라 자주색 하나 올리니까 나만 갑자기 딴 시대 사람 됐어.. 자주색은 뭐랑 입어야 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