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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Closet
화장실에 있는데 밖에서 «오늘 십칠 도!» 하고 외침 ㅋㅋㅋ 근데 또 그 소리 안 들리면 뭘 입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제는 이모까지 와서 두 명이 번갈아 외쳤어요
이모 따라갔는데 사람이 없어서 아줌마가 그냥 다 깎아주심 건진 거 세 개 오늘 그중에 하나 입고 나왔어요~
헐 진짜 접어놓은 그대로 있는데 냄새가 대박이에요 이모가 이건 못 살린다고 ㅋㅋㅋ
8월 생일이라 30퍼 왔길래 신났는데 세일 중인 건 다 제외래요 ㅋㅋ 그래서 정가짜리 얇은 카디건 하나 골라서 오늘 걸치고 나왔어요 이모가 그거 아직 덥지 않냐고 함
한 장에 오천원인데 이모가 이거 세 개 다 가져가라고 ㅋㅋㅋ 분홍 하늘 아이보리로 골랐는데 아이보리가 제일 나아요 근데 개학하면 이거 못 입겠죠
여름 거 넣으려고 베란다 열었더니 이모 상자가 먼저 와 있었어요. 이모가 너네 집이 넓잖아 하고 갔는데 우리 집 열여덟 평이에요
7월 말에 제 셔츠 보고 «이거 이모가 딱 하루만» 하고 가져가셨는데 ㅋㅋㅋ 오늘 물어보니까 «어 그거 세탁소 맡겼어» 하시네요 세탁소는 왜
시장에서 오천원에 산 반팔인데 앞에 영어로 길게 써 있거든요 학원 쌤이 보더니 웃으면서 그거 뜻 아냐고 ㅋㅋㅋ 찾아보니까 좀 그런 말이던데 이거 그냥 입어도 되나요?
세 장에 만원이었어요 하나는 진짜 어른 옷 같고 두 개는 괜찮아요 지금 사야 내년에 입는다고 하시는데 ㅋㅋㅋ 왜 설득당했지
이모가 작년에 준 민소매인데 색이 좀 그래서 서랍에만 있었거든요. 오늘 그냥 입고 나갔더니 친구가 어디서 샀냐고 물어봄 ㅋㅋ 이모한테 말하면 또 뭘 주실 것 같아서 아직 말 안 했어요
시장에서 오천원짜리 티 두 장 골랐는데 이모가 집에 가서 입어보고 떼래요 근데 한 장에 브랜드 이름이 세 개나 다르게 붙어 있어서 그거 읽다가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