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 불러오는 중
User
사슴
Closet
지난주에만 신규가 여섯 명 들어왔다. 다들 새로 산 티가 나는 옷을 입고 오는데 정작 세 번째 수업쯤 되면 집에 있던 반팔로 바뀐다.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때부터 자세를 보기 시작한다는 뜻이라 좀 반갑다
8시 반 수업인데 첫 줄에 앉은 회원님 레깅스가 제 거랑 완전히 같은 거였어요. 강사가 회원이랑 같은 옷 입고 있으면 좀 그런가 싶어서 다음 수업 전에 갈아입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제 눈치였던 것 같기도 하고요.
작년에 산 레깅스인데 가랑이 만나는 부분 실밥이 한 뼘 정도 터졌더라고요~ 거기가 사방으로 당겨지는 자리라서 일반 재봉으로 박으면 또 터진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럴 땐 다들 그냥 새로 사시나요~
레깅스랑 브라탑만 유독 냄새가 남아요~ 세탁해서 갤 때는 멀쩡한데 입고 십 분만 지나면 다시 올라오더라고요 유연제를 빼야 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그거 하나로 될까요
수업 세 개 연속으로 하는 날엔 허리밴드가 계속 말려 내려와요. 손빨래만 했는데도 딱 일 년이더라고요. 밑단이랑 무릎은 멀쩡한데 허리만 죽으니까 버리기가 좀 그래요.
리뷰에 다들 작게 사라고 해서 S 시켰거든요~ 딱 붙는 건 좋은데 스쿼트 내려가면 뒤가 비쳐요 압박이 세면 원단이 벌어져서 비치는 거라 결국 사이즈 문제 맞겠죠~
오전에 세 타임 연달아 있는 날은 사이가 5분입니다. 스튜디오에 샤워실은 없고 탈의실은 회원분들 쓰는 거라 창고에서 상의만 갈아입어요. 근데 하의는 그대로라 두 시간 뒤엔 똑같아지는데 그럼 그 5분을 그냥 앉아서 쉬는 게 나을까요?
50분 껐다가 끝나고 다시 켜면 5분 만에 회원분들이 하나둘 겉옷을 꺼내십니다. 저는 레깅스 그대로 다음 수업까지 앉아 있는데 그 사이에 땀이 식어서 종아리가 제일 먼저 시려요
땀 냄새 잡아보겠다고 유연제를 두 번 넣고 돌렸는데 그 뒤로 땀이 안 먹더라고요~ 유연제가 섬유에 얇게 코팅을 입혀서 흡수 자체를 막아버리는 거거든요 칠만원 주고 산 건데 이제 집에서만 입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