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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ps
Closet
단추 청바지는 앉아 있으면 배가 눌려서 뒤에만 밴딩 들어간 걸 하나 샀어요. 딸은 뒤에 고무줄 주름 보인다고 또 아줌마 바지래요. 니트로 덮으면 안 보이지 않나요?
작년까지 아무렇지 않게 하던 건데 오늘 나가려니까 딸이 엄마 그거 2015년이라고 하네요. 종아리가 있어서 롱부츠 안에 바지 넣는 게 편했는데 요즘은 다 빼서 덮어 신나요?
회색 셔츠 위에 겨자색 니트 조끼 입고 나가려는데 딸이 현관에서 엄마 그거 할머니 옷이야 하네요. 요즘 애들도 조끼 입던데 왜 저만 할머니인지 모르겠어요. 결국 벗고 가디건 입고 나왔습니다
동서가 그거 편해 보인다고 했는데 그게 칭찬인지 아닌지 아직 모르겠어요 연휴 끝나고 넣으려다가 오늘 그냥 입고 나갔는데 이번엔 딸이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안 입는 거 있으면 말하라더니 물어보지도 않고 봉지에 담아서 나갔더라구요!! 그중에 딸이 사준 니트가 있었는데 그건 진짜 아니지 않나요 결국 관리사무소 옆까지 뛰어가서 찾아왔습니다
작년엔 아줌마 옷이라는 소리를 들었고 올해는 딸이 아예 옷장에서 세 벌을 빼놨어요. 그중에 제일 안 입던 남색 니트를 입고 갔는데 아무도 뭐라 안 하는 게 오히려 이상했습니다.
지하철 앉았다 내렸는데 딸이 엄마 등에 털 진짜 많다면서 사진을 찍어 보내줬어요! 나는 앞만 보고 다니지 뒤는 못 보잖아요 앞은 진짜 깨끗했거든요ㅋㅋ 이게 좀 억울한 거예요
엄마 그거 아직도 택 안 뗐지 라고 하길래 뗐다고 했는데 사실 안 뗐다ㅋㅋ 어깨가 다 파여서 파마머리랑 안 어울린다니까 그럼 머리를 묶으라는데 그게 될 리가
재작년에 받은 블라우스인데 그 집 갈 때 말고는 한 번도 안 걸쳤네요. 이번 주말에도 그거 꺼내서 다림질까지 해뒀는데 이게 옷인지 뭔지 모르겠어요. 안 입고 가면 또 그 얘기가 나오고요
아침에 선선해서 작년 통바지 꺼내 입었는데 딸이 보더니 엄마 이거 통바지 아니야? 왜 이렇게 붙어. 하더라구요ㅋㅋ 통바지가 스키니 되는 마법을 봤습니다 진짜! 근데 그냥 그대로 나갔어요
오년째 거기서 통 넓은 바지만 샀는데 매장이 아예 딴 데가 됐어요! 딸한테 사진 보냈더니 엄마 이건 엄마 옷 아니야 하더라구요 나도 알아 근데 그럼 나는 이제 어디서 사냐고
분홍 티에 빨간 샌들 신고 나가려는데 딸이 엄마 그거 둘이 싸워 하는 거예요 나는 둘 다 예쁜 색인데 왜 안 되냐니까 그냥 안 되는 거야 하고 방 들어가버림 결국 흰 샌들 신고 나갔는데 하루종일 그 말이 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