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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t
동서가 그거 편해 보인다고 했는데 그게 칭찬인지 아닌지 아직 모르겠어요 연휴 끝나고 넣으려다가 오늘 그냥 입고 나갔는데 이번엔 딸이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안 입는 거 있으면 말하라더니 물어보지도 않고 봉지에 담아서 나갔더라구요!! 그중에 딸이 사준 니트가 있었는데 그건 진짜 아니지 않나요 결국 관리사무소 옆까지 뛰어가서 찾아왔습니다
딸한테 아줌마 옷이라는 소리 들은 그 가디건인데 이번엔 그냥 입기로 했어요.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색이 따로 있더라구요. 나쁘지 않게 나온 것 같은데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작년엔 아줌마 옷이라는 소리를 들었고 올해는 딸이 아예 옷장에서 세 벌을 빼놨어요. 그중에 제일 안 입던 남색 니트를 입고 갔는데 아무도 뭐라 안 하는 게 오히려 이상했습니다.
지하철 앉았다 내렸는데 딸이 엄마 등에 털 진짜 많다면서 사진을 찍어 보내줬어요! 나는 앞만 보고 다니지 뒤는 못 보잖아요 앞은 진짜 깨끗했거든요ㅋㅋ 이게 좀 억울한 거예요
3월에 셔츠 세 장 샀는데 아직 택 붙어 있는 게 두 장이에요! 왜 안 입냐니까 엄마 요즘 아무도 셔츠 안 입어 생활복이 편해 이러는데 그럼 왜 그때 사자고 했냐니까 대답이 없더라구요. 개학하고 나서도 계속 생활복이라 그냥 포기했습니다
엄마 그거 아직도 택 안 뗐지 라고 하길래 뗐다고 했는데 사실 안 뗐다ㅋㅋ 어깨가 다 파여서 파마머리랑 안 어울린다니까 그럼 머리를 묶으라는데 그게 될 리가
재작년에 받은 블라우스인데 그 집 갈 때 말고는 한 번도 안 걸쳤네요. 이번 주말에도 그거 꺼내서 다림질까지 해뒀는데 이게 옷인지 뭔지 모르겠어요. 안 입고 가면 또 그 얘기가 나오고요
아침에 선선해서 작년 통바지 꺼내 입었는데 딸이 보더니 엄마 이거 통바지 아니야? 왜 이렇게 붙어. 하더라구요ㅋㅋ 통바지가 스키니 되는 마법을 봤습니다 진짜! 근데 그냥 그대로 나갔어요
오년째 거기서 통 넓은 바지만 샀는데 매장이 아예 딴 데가 됐어요! 딸한테 사진 보냈더니 엄마 이건 엄마 옷 아니야 하더라구요 나도 알아 근데 그럼 나는 이제 어디서 사냐고
3주 만에 또 말았는데 이번엔 진짜 많이 부풀었어요 ㅋㅋ 집에 와서 옷장 앞에 서니까 브이넥은 목이 휑하고 라운드는 얼굴이 두 배가 됩니다. 딸이 엄마 그거 머리가 문제가 아니라 그 티가 문제야 이러는데 그럼 티를 다 버리라는 거니? 8월인데 목 다 덮는 걸 입으라는 것도 좀.
분홍 티에 빨간 샌들 신고 나가려는데 딸이 엄마 그거 둘이 싸워 하는 거예요 나는 둘 다 예쁜 색인데 왜 안 되냐니까 그냥 안 되는 거야 하고 방 들어가버림 결국 흰 샌들 신고 나갔는데 하루종일 그 말이 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