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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TD Closet · Community
잘 입은 날의 코디부터 실패하지 않은 쇼핑 후기까지. 입어본 사람의 감각이 모여 더 나은 선택이 되는 패션 커뮤니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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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 notes
207개의 이야기
물려받고 이 년 만에 그 주머니를 처음 열어봤습니다. 손으로 적은 전화번호 몇 개랑 날짜가 있었는데 누구 건지는 모르겠어요.
지난주까지 반팔 무더기였던 자리에 오늘은 다 긴팔이 깔려 있었다. 사람들이 옷 뒤지는 속도도 달라졌고. 나도 결국 긴팔 두 장 집어서 출근했다.
전역하고 처음 꺼낸 야상인데 주머니가 딱딱해서 봤더니 미개봉 손난로였다. 유효기간 같은 게 있나 싶어서 봤는데 안 적혀 있음.
목포에서 통근할 땐 여섯시 40분 차 하나만 보고 살아서 전날 밤에 옷을 다 걸어두고 잤는데 서울 와서 그 습관이 없어졌습니다. 어제도 셔츠 두 장 놓고 십 분 서 있다 결국 뛰었고 둘 다 비슷한 색이었어요
어제 그 글 댓글 보다가 시간 다 감. 한쪽은 가디건이 제일 편하다는 거고 다른 쪽은 그게 제일 나이 들어 보인다는 건데 둘 다 맞는 말 같아서 아무것도 못 달았음ㅋㅋ
8월엔 문 열면 눅눅했는데 이번주부터 그게 없음. 실리카겔도 덜 무거워짐. 아침에 기온부터 보는 게 옷 때문은 아니고 이거 때문임.
3년째 같은 매장을 도는데 9월 첫주면 늘 가디건이 두어 벌 걸려 있었습니다. 이번엔 얇은 셔츠재킷이랑 니트 집업으로만 여섯 벌을 채워놓으셨더라고요. 물어보니 요즘 그건 안 나간다고 하시네요.
작년 이맘때만 해도 이거 입고 가면 그거 어디서 샀냐는 소리를 몇 번 들었거든요. 근데 오늘 과방 들어갔더니 어깨 딱 떨어지는 옷 입은 사람이 저 하나더라고요. 다들 어깨가 뭉개진 걸 입고 있는데 저만 각이 서 있어서 좀 그랬음. 1년 사이에 이렇게 되나 싶은데요
여름이라고 방심함ㅋㅋㅋ 지금 A4 박스 뜯어서 무릎에 덮고 있는 중 8월 말인데 이러고 있는 게 맞나 싶은 편
결혼식이랑 상갓집 아니면 옷을 안 찾는 사람이라 명절도 그냥 검정 남방에 회색 바지였다. 올해는 처음으로 아침에 옷장 앞에서 좀 서 있었다.
약국 앞 전광판에 시간이랑 기온이 번갈아 나왔다. 아침에 그거 보고 겉옷을 정했다. 지난주부터 시간만 나오고 온도 자리는 비어 있다. 약국은 그대로 열려 있다.
연습실 문고리에, 육 년째 같은 셔츠가 걸려 있는데요, 원래는 리허설 때 입던 건데 이제 색이 반 톤쯤 내려앉아서, 소리로 치면 처음엔 좀 컸고 지금은 딱 받쳐주는 정도가 됐어요. 저녁에만 선선해지는 요즘 같은 날엔, 결국 이걸 걸치고 나오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