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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반 지하 2층에서 갈아신는 구두. 사무실용이라 하루에 이백 보나 걸을까 싶은데 굽만 유독 깎였다. 앉아서 뒤꿈치로 바닥 긁는 버릇 때문인 듯하다
여섯 벌 나왔는데 그중 네 벌이 반팔이었어요. 8월 말인데 아직 여름이 그대로 굴러다니고 있었네요.
- 8월 12일에 액체세제 교체 - 같은 셔츠, 같은 코스, 같은 건조대 - 가방에 접어 넣고 지하철 40분 뒤 꺼내면 접힌 자국이 그대로 남는다 전에 쓰던 건 손으로 펴면 없어졌다.
얇은 가디건 하나. 6월에 담아두고 품절 - 재입고 - 품절 - 재입고를 다 봤다. 알림 오면 열어보고 십 초쯤 있다가 닫는다. 이번 주는 아침에 필요할 것 같은데 오늘도 안 눌렀다.
같은 흰 셔츠를 한 장 더 샀다. 하나는 가방에 접어서 넣고 다닌다. - 7시 반 출발, 지하 2층 화장실에서 갈아입음 - 접은 자국은 15분이면 펴진다 오늘도 못 붙었다
7시 반. 하늘색 셔츠, 검정 슬랙스. 한 치수 큰 걸로 바꾸려고 나흘 기다렸는데 교환 마감 지났다고 반려. 환불로 돌려달라니까 그건 더 안 된다고 해서 어깨 뜨는 채로 지하 2층까지 왔다.
샌들 신은 날은 다르다. 앞사람 구두 뒷굽이 엄지발톱을 정확히 눌렀고 그대로 15분을 서 있었다. 내일은 그냥 운동화.
반차 쓴 날은 늘 차 안에서 바꿔 입는데 요즘 에어컨 켜면 처음 몇 분이 좀 그래요. 갈아입은 옷을 그대로 입고 들어가면 하루 종일 따라와요. 필터를 갈아야 하는 건지 옷을 뒷좌석에 안 두면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12시 10분에 나가서 12시 55분에 자리로 돌아왔다. 면접장까지 도보 8분인데 8월에 8분이면 셔츠는 이미 끝나 있다. 벗은 건 지퍼백에 넣어 가방 제일 밑으로. 아무도 안 물어봤다.
7시 반에 나와서 갈아입을 데가 없어 그냥 입고 왔다. - 대기실 20도 - 로비 나오면 31도 - 재킷은 접으면 가방에 들어가는데 접힌 자국이 남는다 오늘도 못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