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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Closet
오늘 카키 셔츠를 꺼냈는데 목 위가 허전해서 겨자랑 잿빛이랑 버건디를 차례로 대봤거든요 겨자는 셔츠랑 같은 편이라 그냥 한 덩어리로 보이고 버건디는 혼자 튀네요 결국 잿빛으로 나왔어요
오늘 아침에 반팔 위에 뭘 걸칠까 하다가 그냥 겨자색 얇은 걸 목에만 둘렀거든요 팔은 좀 서늘한데 목이 안 시리니까 하루가 그럭저럭 갔네요 어머니가 쓰시던 건데 모달이 섞여서 얇아도 바람이 안 통해요
여섯시 반엔 목이 시려서 두르고 나오는데 열시만 지나면 필요가 없거든요 가방에 넣으면 실크가 접힌 자리대로 죽어서 저녁에 다시 못 두르겠더라고요 다들 어떻게 갖고 다니시나요?
어머니한테 받은 실크 스카프인데 오늘 처음 목에 둘렀거든요 언니한테 찍어 보냈더니 왜 카레색을 둘렀냐고 하더라고요 실물은 훨씬 탁하고 어두운 겨자인데 실크 광이 그걸 다 날려버리네요
목에 두르기 전에 습관처럼 안쪽에 한 번 뿌렸거든요 그날은 몰랐는데 다음날 보니까 그 자리만 색이 좀 진해요 잿빛이라 티가 덜 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물세탁으로 되는 건지 그냥 두는 게 나은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