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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숫가루
Closet
출장 사흘째고 셔츠가 다 구겨져서 하나는 사야 했다... 셔터 반쯤 내린 데를 밀고 들어갔는데 직원분이 «천천히 보세요» 하시고 진짜 뒤에서 정리만 하셨다. 미안해서 입어보지도 않고 M 하나 집어왔는데 소매가 길다.
공항 가는 길에 십 분쯤 탄 차였는데 내리고 나서도 재킷 어깨에서 계속 나요. 호텔 옷장에 이틀 걸어뒀는데 그대로고요. 셔츠는 다려서 걸려 오는데 이건 제 몫이네요.
출장 다녀와서 흰 셔츠 다섯 장을 셋은 앱, 둘은 동네로 나눠 맡겨봤어요. 앱은 한 장 3,900원에 이틀, 동네는 2,300원에 다음날. 다림 상태는 앱이 조금 반듯한데 그게 천육백 원어치인지는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