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 불러오는 중
User
^^
Closet
일 년 안 입은 것, 목이나 무릎이 늘어난 것, 애 안고 나갈 때 손이 안 가는 것 이렇게 세 개로 잡았더니 스물두 벌이 나왔습니다. 이 중 넉 장은 사흘 만에 도로 옷장으로 복귀함. 실질 감소는 열여덟 벌이고 옷장 봉이 안 휘는 게 제일 큰 소득입니다.
긴팔 위에 앞트임 하나 걸치고 나갔는데 13kg 안는 순간 앞이 통째로 열려서 안고 다니는 내내 겉옷이 등에만 붙어 있었다. 단추 잠그면 애 다리가 걸리고 열면 바람이 다 들어오고. 튼튼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구조 문제인 것 같다
애 등원 준비 끝나면 제 옷에 쓸 수 있는 시간이 3~4분입니다. 그래서 조합 다섯 개를 정해서 옷장 안쪽에 번호를 붙여놨습니다 — 1번은 어깨선 버티는 셔츠자켓, 2번은 목마 태울 때 입는 늘어나도 되는 거, 3번부터는 그날 아침 기온 보고 갑니다. 2주 돌려보니 옷장 앞에 서 있는 시간이 확실히 줄었음.
오늘 입은 것 — 회색 맨투맨(면 80), 치노, 러닝화. 아이 15kg를 20분쯤 목마 태웠더니 어깨선 앞쪽에 손자국이 대칭으로 남았습니다. 땀이랑 뭐가 섞인 건지 마르면서 테두리까지 생기더군요.
육아 시작하고 78kg에서 74kg가 됐습니다. 숫자는 줄었는데 셔츠 등판은 더 당기고 재킷은 팔을 앞으로 모으면 등솔기가 터질 것 같음. 안는 자세로 몸이 앞으로 말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옷을 바꿀 일인지 자세를 고칠 일인지 모르겠네요.
작년 여름부터 애 목마 태울 때 입던 반팔 다섯 장을 정리했습니다. 어깨선은 다 버텼는데 목둘레만 2~3cm씩 벌어져서 도저히 남 주기가 그렇더군요. 앞섶 늘어남 5장 중 4장, 밑단 말림 2장. 결국 두 장만 빼고 걸레로 넘김.
작년 거랑 이번 거를 나란히 놓고 봤는데 겉은 똑같습니다. 근데 안주머니가 통째로 없어졌음 - 물티슈 한 통 들어가던 자리였는데. 무게는 오히려 40g쯤 가벼워졌고 어깨선은 그대로입니다. 같은 값 받으면서 이건 좀.
주말에 둘 다 시켜봤습니다. - 우산: 자기가 들겠다고 함. 3분 뒤에 제 팔에 걸림. 결국 제가 두 개 듦 - 우비: 실내 들어가서도 10분쯤 안 벗음. 대신 제 손이 자유로움 문제는 제 옷인데 애 안고 우산 씌우면 왼쪽 어깨만 다 젖고 그게 반복되니까 재킷 어깨선이 한쪽만 늘어난 느낌입니다
- 아이 옷 11벌(하루 서너 번 갈아입힘), 제 옷 2벌 - 24인치 캐리어 하나에 아이 짐이 8할 제 티는 맨 밑에서 사흘 눌려 있다 그대로 나왔는데 어차피 토 묻으면 갈아입으니까 상관없더군요.
물에 들어갈 생각이 아예 없었는데 13kg가 튜브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셔츠 채로 들어갔습니다. 돌아오는 차에서 옷이 마르면서 등판이 뻣뻣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