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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t
삼 년 신은 거. 무늬 없어진 지 오래됐는데 계속 신었음. 오늘 비 온 뒤라 그런지 한 번 쭉 밀림
쉬는 날이라 작년에 사둔 거 입고 나갔음. 카페 유리에 비친 거 보니까 나만 마흔처럼 보임ㅋㅋ 이런 건 뭐부터 바꿔야 됨?
매년 추석에 큰집 가면 상 앞에 앉아만 있음. 작년에 청바지 입고 갔다가 밑위 때문에 죽는 줄 알았음. 앉아서 오래 있어도 안 배기는 바지 뭐 입음? 현장 바지 말고 사람 만나는 자리에 입을 걸로.
현장 여섯시에 도착하면 춥고 아홉시 되면 등에 땀 남. 작년에 시장에서 산 이만원짜리 잠바 올해 처음 꺼냄. 하루에 두 번 갈아입는 셈
만원에 다섯 장. 현장에서 하루 입고 땀에 절면 그냥 버림 지금 두 장 남았고 8월 끝나기 전에 다 없앨 예정. 이게 제일 싸게 먹힘
일곱시부터 다섯시까지 신고 있다가 벗었는데 발이 물에 담갔던 것처럼 됨. 차에 슬리퍼 하나 두고 퇴근할 때 갈아신는데 하루 중에 그때가 제일 좋음
무릎이 먼저 나가고 그다음 밑단이 나간다고 늘 말했는데 이번엔 지퍼가 먼저다. 슬라이더 이가 벌어졌는지 앉으면 끝까지 내려간다. 8월이라 위에 뭘 걸칠 수도 없다.
현장에 탈의실 그런 거 없음. 트렁크에 마른 티 두 장 넣어두고 뒷자리에서 갈아입음 오늘은 시장에서 산 거 입고 나옴 만 이천원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