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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Closet
둘 다 올해 입어보니 어색하다. A는 기장 짧고 색이 밝은 거. B는 무릎까지 오는 검정. 개어 넣으면 A가 훨씬 자리를 덜 먹는데 B는 아직 몇 번 못 입었다
기른 머리가 지금 어깨에 딱 닿아서 묶어도 안 묶어도 애매합니다. 명절에 친척들 다 보는 자리인데 셔츠에 슬랙스로 가느냐 니트 원피스로 가느냐. 둘 중에 뭐가 덜 신경 쓴 것처럼 보일까요?
서랍 한 칸에 반팔은 열두 장 들어갔는데 긴팔은 여섯 장에서 끝났다. 소매를 어떻게 접어도 두께가 안 줄어든다. 결국 반팔을 아래 칸으로 내리고 위를 비웠다.
아침에 팔이 서늘해서 겉에 뭘 걸치긴 해야 했다. 다섯 달 담아둔 셔츠재킷이 있는데 결국 작년에 산 옥스포드를 꺼냈다. 두 번 빨아서 목선이 편해진 게 이유인 것 같다.
같은 티 다섯 장을 세로로 세워 넣으니 서랍 한 칸이 정확히 찼다. 다른 옷 다섯 장일 때보다 자리를 덜 먹는다. 두께가 같으니까 세워도 안 쓰러진다. 다섯 번 빨고 총장이 1cm 줄었는데 다섯 장이 똑같이 줄어서 티가 안 난다.
올여름은 그냥 잘라만 두고 신었다. 어제 회사에서 누가 내 발을 한참 보고 아무 말도 안 했다. 칠하는 게 예의인 건지 내가 신경 쓰는 건지 둘 중에 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