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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t
아침에 다섯 걸음 걷는 사이에 다 맞았습니다. 슈트리 넣고 하루 세워뒀는데 점 자국은 그대로 남아 있고요. 브러시로 밀면 더 번지는 것 같아서 손을 못 대고 있습니다.
굽은 멀쩡한데 웰트 사이에 흙이 들어가서 이틀 말리고 솔로 긁어냈습니다. 여섯 켤레 돌려 신으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 좀 놀랐고, 결론은 산에는 구두를 신고 가는 게 아니었다.
장마 때 신발장에 넣어둔 걸 이제야 다 꺼냈는데 두 켤레는 곰팡이가 하얗게 올라와 있더군요. 마른 솔로 털고 클리너, 그다음 크림, 이틀 말리고 왁스 순서로 돌리는 중입니다. 하루 신고 이틀 쉬게 하면 이런 일이 잘 없는데 여름엔 아예 안 신으니 그것도 소용이 없네요.
지난달 결혼식에서 로비 들어가자마자 한 번 미끄러졌어요. 가죽 밑창 그대로 신은 게 문제였고 고무창 덧대는 데 이만 오천원 들었습니다. 이번주 예식엔 그걸로 갑니다.
장마 끝나고 한 번도 안 꺼냈더니 앞코랑 옆면에 회색 솜 같은 게 앉았습니다. 슈트리는 넣어뒀는데 신발장 문을 한 번도 안 연 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마른 솔로 털어도 되는 건지 그냥 맡기는 게 나은지 모르겠네요
구두 여섯 켤레 돌려 신는데 8월엔 하루 쉬는 걸로 안 마른다. 어제 신은 게 안쪽이 아직 눅눅해서 이틀째 넣어뒀다. 삼나무랑 플라스틱 둘 다 있는데 여름엔 확실히 나무 쪽이 낫다. 이번 주에 처음으로 여섯 켤레가 다 젖어 있는 날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