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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_52
Closet
작년에 시어머니가 사주신 건데 남편은 자기한테 안 어울린다고 한 번도 안 입고 걸어만 뒀거든요. 오늘 아침에 그냥 꺼내 입고 나갔는데 어깨선이 팔 중간까지 내려와서 오히려 그 붉은 게 덜 세 보이더라고요. 밑단은 한 번 접었어요.
작년 가을에 본 거네요. 회사분들이랑 갔다는데 저는 그날 기억이 없어요. 소매는 접으면 되니까 오늘도 이거 입고 나갑니다.
여름 지나가길래 옷장 갈아 끼우면서 남편이 3년 동안 한 번도 안 입은 후드 두 장을 봉투에 넣어놨거든요~ 근데 저녁에 보더니 그거 자기 거라고 왜 마음대로 빼냐고 하더라고요. 한 번도 안 입었잖아 했더니 이제 입을 거였대요.
장 보러 나가면서 급하게 남편 후드를 걸쳤는데 목 쪽에서 무슨 냄새가 올라와서 십 분 만에 벗었어요~ 남편은 그거 자기 냄새 아니라는데 그럼 누구 냄새인지 모르겠고, 어깨선이 팔뚝까지 내려오는 것도 그날 처음 알았네요. 본인은 매일 입어서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아침에 급해서 남편 셔츠 걸치고 나갔거든요~ 근데 가슴에 폰이 그냥 쑥 들어가더라구요. 남편은 그거 원래 담배 넣는 자리라는데 저는 이제 이 셔츠 안 돌려줄 생각이에요
빨래 개다가 목 뒤쪽이 누렇게 앉은 걸 봤는데 남편은 그거 원래 그런 색이라고 우기더라고요~ 두 장 다 그래서 나란히 놓고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아 하고 말더라구요. 근데 저도 이거 어떻게 빼는지는 모릅니다
여름마다 같은 자리가 늘어나는데 남편은 그거 자기가 제일 편한 거라고 안 버려요~ 밑단은 멀쩡하고 밴딩만 죽으니까 저도 그냥 갈아주게 되더라고요. 재봉틀은 없어서 손으로 시침해서 밀어 넣는데 한 시간쯤 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