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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Closet
9월 되니까 작년 바람막이를 다시 꺼냈는데 주머니가 묵직하더라고요. 다섯 개 다 쭈그러들어 있었는데 정작 애는 기억도 못 해요.
9월 되니까 놀이터에 있는 시간이 다시 길어져서요 애가 미끄럼틀에서 내려오자마자 제 허벅지 쪽을 잡는데 그 자리만 색이 달라졌더라구요ㅠㅠ 앞치마라도 두르고 다녀야 하나 싶어요
저는 아침에 옷 입고 꼭 한번 쭈그려 앉아봐요 놀이터 갈 거 아니어도 습관이 됐더라구요 근데 이거 하다가 허리 뜨는 거 발견하면 다시 갈아입어야 해서 시간이 두 배 되는 게 함정ㅠㅠ
후기에 쭈그려도 허리 안 뜬다고 세 명이나 적어놨길래 샀거든요ㅠㅠ 근데 미끄럼틀 옆에서 앉자마자 등이 다 나왔어요 아침엔 좀 쌀쌀해서 위에 얇은 거 하나 걸치고 나갔는데 그거 벗으니까 바로 티나더라구요
오늘 5시에 나갔는데 아직 그늘이 없어서 한 시간 만에 등이 다 젖었어요. 집이 마트랑 반대 방향이라 그냥 갔는데 카트 밀면서 계속 뒤가 신경 쓰였어요. 애 옷은 여벌 챙겼는데 제 건 한 번도 챙긴 적이 없네요.
늦어서 그냥 반쯤 젖은 채로 묶고 나갔거든요~ 놀이터 도착하니까 어깨랑 등에 물자국이 딱 회색은 진짜 다 티가 나더라구요 다음부턴 젖은 날엔 흰 거 입어야겠어요
애는 긴바지 입혀놔서 멀쩡한데 제 발목만 다 물렸어요. 모래에 쭈그려 앉아 있으니까 딱 그 자리만 나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