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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
Closet
4년 입은 흑청이 완전 쥐색이 돼서 다이론 검정으로 다시 염색함. 스티치는 폴리실이라 안 먹어서 회색으로 남았는데 오히려 새 바지보다 나음. 대신 욕조 테두리 까매져서 또 한소리 들음
재작년 여름에 여섯 번 담갔던 바지인데 무릎 뒤랑 허벅지 접히는 데만 하얗게 갔고 나머지는 아직 짙어요. 물은 미지근한 정도로만 쓰고 세제 없이 3년 동안 열 번쯤 빨았습니다. 이건 제 경우고요, 집집마다 물이 달라서 다르게 갈 겁니다
베이지가 얼굴에서 뜬다는 소리를 두 번 들어서 그냥 감물을 들였어요 40도 물에 40분씩 세 번 담그고 그늘에 이틀 널었더니 옅은 황토쯤 됩니다 요즘 낮에 해가 남아 있어서 잘 마르더라고요 감이 어디 건지에 따라 색이 달라서 그대로 되진 않을 거예요
오늘 입은 건 삼 년 된 셔츠입니다. 스무 번쯤 빨았고 겨드랑이만 유독 밝아졌는데 접히는 자리보다 그쪽이 훨씬 빠릅니다. 땀이 알칼리라 그렇다고들 하는데 이건 제 경우고요, 집집마다 물이 달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