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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Closet
정리하다 나온 원피스인데 그쪽 모임에선 이 정도가 평범했거든요. 여기 와서 입으니까 저만 좀 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카디건 하나 걸치고 나갔습니다.
작년 가을에 한 번 입고 넣어둔 자켓인데... 주머니에 이름표 스티커가 접힌 채로 들어 있더라고요. 그날 다들 안 붙이고 계시길래 얼른 떼서 넣었던 게 그제야 생각났어요. 올해는 좀 나으려나 싶기도 하고...
9월에 전학 와서 다음주 월요일이 첫 등교예요. 전에는 그냥 트레이닝복에 모자 쓰고 갔는데 여기선 그러면 좀 튀는 것 같기도 하고요. 교문 앞에서 다른 엄마들이랑 인사할 일도 있을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추석 전에 미리 찍자고 시댁에서 날을 잡으셨는데 위는 흰색으로 맞춰 오라고 하시네요. 저는 흰 상의가 얇은 것밖에 없어서 조명에 비칠 것 같은데... 이런 건 그냥 하나 사는 게 맞을까요?
어제 놀이터에서 어떤 분이 아이 티를 일부러 뒤집어 입혔다고 하셔서 좀 놀랐어요. 저는 한 번도 못 들어본 얘기라 제가 모르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냥 조용히 듣기만 했습니다
동네 엄마들 모임에 입으려고 블라우스를 두 군데서 하나씩 샀는데 55는 딱 맞고 S는 팔이 안 들어가요... 같은 거라고 생각한 제가 순진했던 걸까요.
하필 처음 인사한 자리에서 그렇게 됐네요. 전에 살던 데선 이런 거 신경 안 썼는데 여기선 왜 이렇게 마음이 쓰이는지 모르겠어요. 그분은 아무 말씀 안 하셨고 저만 두 시간 앉아 있었습니다.
시댁 모임 가는 길이었는데 소매에 뭐가 묻어 있더라고요... 되돌아가서 갈아입고 나왔더니 사십 분이 밀렸어요. 그냥 갔어도 됐을까요 아니면 갈아입는 게 맞았을까요?
지난주에 입고 나간 걸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시길래 알려드렸더니 아예 두 개 담아서 보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9월에 모임이 있어서 그러신 것 같긴 한데 뭔가 애매해요. 옛 동네에선 이런 얘기가 없었는데 여기선 다들 이렇게 하시나 봐요.
다음주에 처음 얼굴 보는 자리인데 더워서 그런지 허리 밴딩인 것밖에 손이 안 가요... 옛 동네에선 다들 이 정도로 다녔는데 여기 놀이터에서 보면 좀 더 갖춰 입고 나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냥 편한 걸로 가도 괜찮을까요?
동네 엄마들 모임에 오랜만에 원피스를 꺼내 입고 나갔는데요... 앉자마자 한 분이 이거 무슨 냄새냐고 웃으면서 물으시더라구요. 저는 하나도 안 났거든요. 그럼 제 코만 익어버린 걸까요...
밤 열시 넘어서는 돌리지 말아달라고 A4에 적혀 있더라고요. 제가 그 시간에 두 번 돌린 게 맞긴 한데... 다들 몇 시까지 돌리시나요?
동네에서 알게 된 분이랑 처음 같이 옷을 보러 갔어요. 제가 집은 건 다 조용하다고 하셔서 그분이 골라주신 걸로 계산했는데... 집에 와서 걸어놓고 보니까 제 옷장이랑 하나도 안 붙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