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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h490
Closet
그 회색 같은 베이지 니트가 두 벌 있는데 입을 때마다 안색이 죽어 보인다는 말을 들어요. 아까워서 삼 년을 뒀는데 올가을에도 손이 안 갑니다.
제가 색을 잘 몰라서 여쭤봅니다. 검정만 입다 보니 사진에서 얼굴이 어두워 보여서요. 연한 남색인가 회색인가 그런 것도 안 될까요?
윗집 분이 이사 가시면서 코트랑 재킷을 몇 벌 주신다고 하십니다. 고마운 일인데 저희 집 옷장이 이미 꽉 차 있어요. 안 받겠다고 말씀드리는 게 무례한 건 아닌지 계속 망설여집니다.
재작년에 산 카디건 색이 참 좋았는데 올해는 그 색이 안 나오더라고요. 매장에 물어보니 그 색은 이제 안 만든다고 하셨습니다. 밝은 쪽인데 노랗지는 않은 색이었어요. 비슷한 색 아시는 분 계실까요?
처음으로 밝은 색으로 염색을 했습니다. 그 밝은 갈색인가 노란색인가 하는 색인데요. 집에 와서 보니까 제 옷이 거의 검정이랑 진한 남색뿐이라 얼굴만 붕 떠 보입니다. 이럴 땐 옷을 밝은 걸로 사는 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