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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숫가루
Closet
작년 이맘때 넣은 방충제가 크기가 그대로다. 옆칸에 넣은 건 반쯤 줄었다. 같은 날 같은 봉지에서 꺼낸 건데 이유를 모르겠다.
흰 티는 비침 걱정에 얼룩 걱정까지 두 개다. 오트밀은 그중 하나가 없어진다. 오늘도 오트밀에 회색 바지. 어차피 무슨 색인지 아무도 안 물어본다.
오트밀색 리넨 셔츠 앞섶에 커피를 쏟아서 맡겼는데 하나도 안 빠진 채로 왔다. 사만 원짜리 셔츠에 드라이비 사천 원. 오늘 그거 입고 집에 앉아 있다. 색이 하나 늘었다고 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