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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긋
Closet
중고로 건진 브라운 덕 재킷이 왔어요. 생지 데님이랑 입으면 너무 작업복 같고 올리브 퍼티그 팬츠랑 입으면 그냥 숲이더라고요 다들 브라운 워크재킷엔 하의 뭐 입으세요?
십 년 넘게 입은 덕 재킷 지퍼가 나가서 수선집에 갔더니 원단이 멀쩡하니 지퍼만 갈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같은 주에 스파 브랜드 바람막이 지퍼도 나갔는데 그건 수선비가 새로 사는 값이랑 비슷하다고 그냥 사라고 하셨거든요. 스파 건 결국 그냥 버렸어요
아침 8도에 덕 초어코트(안감 없는 거) 입고 나갔더니 바람이 그대로 들어오더라고요 그렇다고 매키노 크루저를 꺼내기엔 낮 20도가 무섭고요 결국 울 셔츠재킷 위에 초어를 겹쳐서 일주일 다녔는데 이 온도에선 이게 제일 낫더라고요
빈티지 워크부츠 9 EE를 이베이에서 건졌는데, 판매자가 원래 상자를 또 큰 박스에 넣어서 보냈더라고요. 배대지에서 부피무게로 잡혀서 배송비가 부츠값 절반 가까이 나왔거든요. 박스 폐기 옵션 있는 거 알면서 귀찮아서 안 눌렀더니 이렇게 됐네요
매장에서 같은 9 사이즈로 D랑 EE를 번갈아 신어봤어요. 발볼은 EE가 확실히 편한데 걸을 때마다 뒤꿈치가 살짝 뜨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직원분은 가죽이 옆으로 늘어나니까 D로 버티라고 하시던데, 발볼 넓은 분들은 길들이고 나서 어느 쪽이 맞았는지 궁금합니다
미국 재킷은 가슴에 맞추면 소매가 꼭 3~4cm씩 남아요. 이베이에서 구한 울 스웨터 베스트(80년대쯤 미국 생산, 흰 택에 빨간 글씨)는 소매가 없으니까 가슴 38 그대로 딱 맞더라고요. 오늘 샴브레이 셔츠 위에 입고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