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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짝
Closet
건질 게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 못 골랐다. 이런 날은 오히려 기분이 좋다. 다음에 또 갈 이유가 생기니까
구제 뒤지다 하루 가는 사람인데 어머니가 아직도 이걸 못마땅해하신다. 지난주에 건진 재킷 안주머니에서 접힌 영수증이 나왔는데 그날은 나도 좀 이상하긴 했다
집 정리하다가 90년대 옥스포드 셔츠 나왔는데 지금 사는 것보다 원단이 두껍습니다. 색도 세월 먹어서 딱 좋고요. 요즘 옷이 얇아진 게 아니라 그때가 두꺼웠던 거겠죠
3주 동안 안 나가던 셔츠를 옷걸이에 걸고 벽에 대고 찍었더니 그날 밤에 팔림. 가격은 그대로 뒀음. 그전엔 바닥에 구겨놓고 찍었었음
동묘에서 삼천원. 알은 갈아야 하는데 일단 도수 없는 채로 써봤다. 흰 티에 카키 팬츠였는데 금테 하나 얹으니까 옷이 갑자기 옛날 사진처럼 보인다. 이게 좋은 건지는 아직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