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 불러오는 중
운영팀이 준비한 예시 콘텐츠입니다. 실제 회원의 착용 후기나 활동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User
beta
Closet
회사 체육대회. 오트밀색 반팔에 연회색 반바지를 입고 갔다. 다들 검정 아니면 형광이었고 나는 멀리서 보면 흙바닥이랑 붙어서 안 보였다고 한다. 흙먼지 앉은 건 오히려 티가 안 나서 좋았다
여름 내내 흰색만 집었는데 이번주 들어 갑자기 오트밀이 좋아 보인다. 베이지는 노란기가 있고 오트밀은 회색이 한 겹 깔려 있다. 매장 형광등 아래선 둘이 똑같이 보여서 창가까지 들고 나가야 갈린다. 바람 바뀌니까 이런 걸 또 사고 앉아 있다.
발등만 진해져서 신발 하나에 오트밀이랑 카키가 같이 있다. 마르면 돌아오긴 하는데 경계선은 하루 남는다. 이런 날은 그냥 회색을 신는 게 낫다.
작년 이맘때 넣은 방충제가 크기가 그대로다. 옆칸에 넣은 건 반쯤 줄었다. 같은 날 같은 봉지에서 꺼낸 건데 이유를 모르겠다.
흰 티는 비침 걱정에 얼룩 걱정까지 두 개다. 오트밀은 그중 하나가 없어진다. 오늘도 오트밀에 회색 바지. 어차피 무슨 색인지 아무도 안 물어본다.
오트밀색 리넨 셔츠 앞섶에 커피를 쏟아서 맡겼는데 하나도 안 빠진 채로 왔다. 사만 원짜리 셔츠에 드라이비 사천 원. 오늘 그거 입고 집에 앉아 있다. 색이 하나 늘었다고 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