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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Closet
9월 되니까 아침에 하나 걸치는데 그 한 겹이 정확히 털 자석이더라구요. 안에 입은 긴팔은 멀쩡한데 위에 걸친 것만 어깨랑 팔 앞부분이 하얘요. 검정 정리한 게 무의미해졌습니다
전에 쓰던 걸로 빨면 돌돌이 세 번이면 끝났는데 지금은 여섯 번 굴려도 남아 있어요 회색 맨투맨 기준으로요. 정전기 잡아준다고 적혀 있는 건데 왜 반대로 가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동기랑 같은 티를 입고 왔는데 걔 건 깨끗하고 제 건 어깨부터 소매까지 흰 털이 박혀 있더라고요. 돌돌이 여섯 번 굴리고 나왔는데도 그래요. 같은 옷인 걸 아무도 못 알아봤습니다
3월에 담아놓고 기모 들어간 건가 싶어서 계속 못 샀는데 문의 넣으니 없다고 해서 지난주에 결제했어요 일주일 입고 돌돌이 세 번 굴렸는데 세 번 다 거의 안 묻더라고요 다섯 달 고민한 거에 비하면 허무한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