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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Closet
7시 기차라 재킷은 들고 타고 내려서 입을 생각이에요. 예식 12시에 끝나면 성수 한 바퀴 돌 거라 구두 대신 로퍼로 갑니다. 지난 3월에 재킷 입은 채로 앉아 갔다가 등이 다 접혀서요.
1년에 두 번 올라가는 날인데 이번엔 여덟 군데에서 입어봤고 산 건 없었어요. 마지막 매장에서 직원분이 «어디서 오셨어요?» 하시길래 지방이라고 했더니 그럼 여기서 사셔야죠 하시는데, 웃으면서 나왔는데 계단 내려가면서 좀 미안해졌어요.
지난달 올라갔을 때 매장에서 이게 마지막 생산이라고 하길래 그냥 샀거든요. 아침 공기가 좀 달라져서 오늘 처음 걸치고 나왔는데 낮에는 아직 덥네요. 다음에 갈 때는 같은 색이 없을 테니 잘 산 것 같아요.
아침에 쌀쌀해서 드디어 꺼내 입고 나왔어요. 후기 백 개가 다 어깨 좋다고 했는데 팔을 앞으로 모으면 등이 당기네요. 9월에 올라가면 성수 쪽에서 이건 꼭 입어보고 사야겠어요.
목요일에 서울 올라가는데 재킷을 접어 넣으면 도착해서 한 시간은 걸어놔야 하더라구요. 이번엔 세탁소 비닐 씌운 채로 옷걸이에 걸어서 손에 들고 타보려구요. 지난번에 찍어둔 사진 보니까 그때도 뒤판이 접혀 있었네요
1년에 두 번 올라가는 날이라 하루에 열 군데를 도는데 이번엔 언니가 붙었어요. 매장마다 얘는 66이에요 하고 먼저 말해버려서 저는 입어보지도 못하고 나온 데가 세 군데입니다. 사이즈는 맞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