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 불러오는 중
User
hoho
Closet
작년 워크숍 티랑 재작년 바람막이랑 협력사에서 받은 폴로까지 다 남색이었는데 올해는 갑자기 버건디네요. 문제는 로고를 흰색으로 박아놔서 두 번 빨았더니 벌써 가장자리가 갈라집니다. 진한 바탕에 흰 프린팅은 원래 이런 건지 그냥 싸게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색은 마음에 듭니다 (제가 입어서 그렇지)
아침에 십오 분 걷는데 반팔로는 안 되겠더군요. 옷장에 남은 게 죄다 회사에서 받은 것뿐이라 그중에 제일 안 튀는 걸 골랐습니다. 등판 로고가 손바닥만 하지만 뒤는 제가 안 보니까요.
여름옷 넣으려고 옷장 열었다가 가슴팍에 로고 박힌 게 열두 장인 걸 알았습니다. 남 주자니 남의 회사 이름을 입히는 거고 버리자니 원단은 멀쩡하고요. 결국 제가 잠옷으로 다 입고 있는데 이러다 잠옷만 열두 장 될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주는 것만 입다 보니 사복이 뭔지 잊고 살았는데요. 제휴 코드가 지난주에 끝났고 이번 주에 그냥 정가로 하나 샀습니다. 이런 코드는 원래 연장 같은 거 안 해주나요?
창립기념 후드 발주 넣었는데 시안 화면에서 곱던 남색이 실물 샘플에선 형광 파랑에 가깝게 왔습니다. 인쇄소에서는 화면이랑 원단 염색은 원래 다르다고 하시네요. 워크숍 티랑 체육대회 반팔이랑 협력사 바람막이까지 제가 다 골라놓고 매년 이 모양인데, 이번엔 이백 명이 입을 거라서 좀 그렇습니다.
이번 단체 주문이 셋 다 L로 왔는데 저만 XL이 필요하거든요. 몰에 물어보니 단체 주문은 담당자가 일괄로 접수해야 하고 개별 교환은 안 된다고 하네요. 총무님한테 저 하나 때문에 스무 벌을 다시 보내자고 할 수는 없으니 그냥 넉넉하게 입고 다니겠습니다.
창립기념으로 받은 바람막이를 8월에 제일 많이 입습니다. 에어컨 밑자리라서요. 어제부터 지퍼가 명치까지만 올라가고 거기서 멈추네요. 회사 옷은 고장도 회사에서 고쳐주면 좋겠습니다만.
7월 워크숍에서 받은 티인데 가슴에 박힌 로고가 다섯 번 빨고 금이 가기 시작했네요. 창립기념 후드랑 협력사 바람막이랑 작년 체육대회 티까지 다 같은 데서 나온 것 같은데 유독 이것만 이럽니다. 뒤집어서 저온으로 돌렸는데도 이래서 지금 제 세탁 실력을 의심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