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대신 실루엣이 남은 주간, 가을 스타일은 유연한 구조로.
등락과 신규 진입 지표가 비어 있는 가운데, 부드러운 재킷과 구조적인 팬츠가 이번 주 가을 스타일의 방향을 드러냈다.
이번 주 집계에서는 반복해 등장한 아이템과 무드를 통해 가을 스타일의 표면을 읽을 수 있다. 중심에는 재킷, 셔츠, 팬츠가 놓였다. 장식보다 실루엣과 조합이 앞선다.
가장 선명한 축은 'Soft Tailoring'이다. 부드러운 레더 재킷과 트렌치코트에 흰 셔츠와 허리 벨트를 더하는 방식이다. 포멀한 외곽선을 유지하면서도 소재와 벨트로 긴장을 낮춘다. 이번 데이터에서 제시된 유일한 구체적 스타일 조합이기도 하다. 재킷은 각진 권위보다 유연한 균형에 가까워진다.
주목할 흐름은 'Architectural Shapes'다. 와이드 레그 팬츠와 목까지 올라오는 아우터가 구조적인 인상을 만든다. 셔츠, 티셔츠, 재킷, 와이드팬츠가 핵심 아이템으로 묶인다. 여유 있는 하의와 높은 칼라의 대비가 옷의 형태를 먼저 보이게 한다. 색보다 외곽선이 앞서는 흐름이다.
또 하나의 방향은 'Romantic Vintage'와 'Modern Romance'다. 90년대풍 데님, 스카프, 낭만적인 드레스가 빈티지와 모던 사이를 오간다. 전자는 티셔츠와 반바지, 셔츠를 통해 일상적인 조합을 만들고, 후자는 트렌치코트와 원피스로 정돈된 낭만을 제시한다. 로맨틱한 요소는 과장된 장식보다 익숙한 아이템의 재배치로 표현된다.
'Earth Tones'는 초록색 가방과 힘을 준 팬츠를 중심으로 가을의 색감과 균형을 더한다. 와이드팬츠, 가방, 재킷, 티셔츠가 함께 제시되며, 모던함과 캐주얼함이 동시에 남는다. 이번 주의 결론은 명확한 상승세가 아니다. 부드러운 재킷, 넓은 팬츠, 절제된 낭만이 다음 장면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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