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t Tailoring · 슈트가 부드러워지는 방식
어깨를 풀고, 라펠을 좁히고, 색을 비웠다.
슈트가 부드러워지는 방식
권위로서의 슈트는 이번 시즌 자리를 비운다. 어깨 패드는 사라지고, 라펠은 좁아지고, 색은 비워진다. '강한 슈트'가 아니라 '편한 슈트'—이번 봄의 테일러링은 이 한 줄로 요약된다.
01 어깨를 풀다
전통적인 슈트의 강한 어깨선은 부드럽게 흘러내린다.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라펠, 가볍게 휘어지는 소매. 슈트가 셔츠처럼 가벼워진다.
02 컬러를 비우다
블랙·네이비의 무게 대신 베이지·샌드·미스트 그레이. 사무실의 슈트가 아니라 '평일에도 입을 수 있는 슈트'. 색이 비어 있을수록 핏의 디테일이 보인다.
03 한국 디자이너의 좌표
JUUN.J는 한국식 maximalist 테일러링의 한 끝, WOOYOUNGMI는 차분한 men's tailoring의 한 끝. 그 사이에 RECTO와 LOW CLASSIC이 daily wear로서의 슈트를 다듬는다. 정장은 더 이상 정장이 아닌, 일상으로 들어왔다.
어떻게 입을까
Soft tailoring은 슈트 한 벌만 사도 룩의 30%가 끝난다. 안에는 흰 티 하나, 발에는 운동화나 로퍼. 정장의 형식은 살리되 무게는 빼는 방식—평일 출근부터 주말 카페까지 한 벌로 끌고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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