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킨: 버려진 천 위에 그린 예술
신진 아티스트의 시선과 버려질 뻔한 원단이 만나 옷이 되는 브랜드, 얼킨 UL: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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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 Tones#Bold Print Mix#Architectural Shapes
얼킨은 패션과 예술 사이 어딘가에 자리를 잡는다. 신진 아티스트의 작업을 단순히 프린트로 전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조형 언어를 옷의 구조와 소재 안으로 끌어들인다. 그 과정에서 쓸모를 잃어가던 원단들이 새로운 문맥을 얻는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말을 앞세우기보다, 제작 방식 자체가 그 태도를 드러낸다.
흙빛 위에 충돌하는 이미지
얼킨의 색은 대체로 차분하다. 흙과 나무, 마른 풀밭에서 길어 올린 듯한 자연의 팔레트가 베이스를 이룬다. 그 위에 아티스트의 대담한 프린트가 얹히며 긴장감이 생긴다. 조용한 바탕과 강한 이미지의 충돌은 얼킨 특유의 시각적 리듬을 만들어낸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요소가 한 벌 안에서 균형을 찾는다.
형태가 말하는 방식
실루엣은 조형적이다. 몸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약간 비틀거나 부풀리거나 각을 세운다. 이 구조적인 형태 덕분에 옷은 착용되는 동시에 하나의 오브제처럼 존재한다. 아티스트의 작업을 담는 그릇으로서, 옷의 형태 자체가 또 다른 발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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