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가 말을 건네는 순간 — 뉴이뉴욕
레이어링과 해체로 감정의 균열을 드레스에 새기는 브랜드, 뉴이뉴욕 NUYH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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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al Shapes#Fluid Tailoring#Monochrome Layering
뉴이뉴욕은 옷을 말하는 방식으로 삼는다. 디자이너 기현호는 패션을 언어로 정의하며, 그 언어를 구사하는 방식으로 레이어링·해체·재구성을 선택했다. 이 세 가지 동작은 단순한 조형 실험이 아니다. 감정의 결이 쌓이고, 무너지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 그 자체다.
균열을 감추지 않는 구조
뉴이뉴욕의 드레스는 단단한 구조와 흘러내리는 실루엣을 한 옷 안에 나란히 둔다. 재단선은 예상치 못한 자리에서 열리고, 봉합된 형태 안에는 여전히 해체의 흔적이 남는다. 이 긴장이 옷을 읽히게 만든다. 이중성은 감추어야 할 결함이 아니라, 오히려 이 브랜드가 꺼내 보이려는 언어의 핵심이다.
색을 덜어낼수록 선명해지는 것
뉴이뉴욕은 색채를 절제하는 방식으로 형태에 집중시킨다. 모노크롬의 레이어 위에서 실루엣은 더 또렷하게 윤곽을 드러내고, 소재가 빛과 중력에 반응하는 섬세한 차이가 곧 표현이 된다. 말을 아낄수록 선택한 단어가 무거워지듯, 색을 덜어낼수록 형태가 스스로 말을 건넨다. 뉴이뉴욕이 우먼스 드레스를 통해 풀어내는 내면의 이야기는 그렇게 조용하고 또렷하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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