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된 선 위에 그려진 표정, 므아므
단단한 실루엣과 손그림 감성이 공존하는 디자이너 박현의 컨템포러리 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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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 Tailoring#Modern Romance#Bold Print Mix
므아므(MMAM)의 옷을 처음 마주하면 두 가지 인상이 동시에 찾아온다. 흔들림 없이 떨어지는 실루엣의 단정함, 그리고 그 위를 가로지르는 자유로운 선의 온기. 디자이너 박현은 클래식의 언어를 해체하는 대신, 그 위에 손으로 그린 드로잉을 덧입히는 방식을 택한다. 완결된 형태 안에 낙서처럼 스민 그래픽은 옷에 표정을 부여하고, 입는 사람에게 작은 유머를 건넨다.
구조와 감성 사이
므아므의 실루엣은 흐트러지지 않는다. 어깨선은 정직하게 놓이고, 재킷의 여밈은 군더더기 없이 마무리된다. 이 단단한 틀은 브랜드가 클래식의 절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므아므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정확하게 재단된 면 위에 불규칙한 선과 그림이 자리를 잡으면서, 옷은 딱딱한 규범 대신 유연한 감성을 품게 된다.
손이 남긴 흔적
브랜드의 결정적인 감각은 드로잉에서 온다. 낙서에 가까운 손그림은 정제된 소재와 대비를 이루며 오히려 더 선명하게 빛난다. 굵고 대담한 프린트가 등장할 때도 유머의 온도를 잃지 않고,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테일러링 위에서는 로맨틱한 무드가 자연스럽게 배어난다. 므아므가 만드는 것은 완성된 옷이 아니라, 입는 순간 생겨나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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