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엔제이: 해체된 구조가 빚어내는 조형
건축적 실루엣과 실험적 텍스처로 전통미를 다시 쌓아 올리는 여성복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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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al Shapes#Soft Tailoring#Monochrome Layering
고엔제이(GOEN.J)는 완성된 형태를 답습하는 대신, 익숙한 구조를 한번 허물고 다시 세우는 방식으로 여성복의 언어를 풀어낸다.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형식 안에 새로운 조형의 감각을 끼워 넣는다. 결과물은 낯설면서도 단정하고, 실험적이면서도 정제되어 있다.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교차하는 테일러링
브랜드의 테일러링은 딱딱한 각선보다 유연하게 떨어지는 선을 택한다. 재단선은 분명하되, 그 위에 얹히는 볼륨은 여유롭게 흘러 구조와 움직임이 동시에 읽힌다. 단단하게 세운 어깨와 부드럽게 풀린 밑단이 한 벌 안에서 긴장감을 이루는 방식이다.
층을 이루는 단색의 무게
고엔제이의 레이어링은 색보다 형태로 말한다. 단색의 소재들이 겹쳐지면서 텍스처와 볼륨의 차이만으로 깊이를 만든다. 더하는 것이 아니라 쌓는다는 감각에 가깝다. 각 층이 서로를 지지하며 완성되는 실루엣은 건축의 단면도를 옷으로 옮긴 듯 묵직하고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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